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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가장 아름다워 보일 때는 언제일까? 간혹 이런 질문을 받곤 하는데, 리뷰어는 항상 '만개하기 직전'이라 대답하곤 한다. 이미 활짝 피어버린 꽃송이는 아름답고 풍요롭지만 이제 시들고 지는 일 밖에는 남지 않은 아쉬움을 털어버리기 힘든 반면 활짝 피기 직전의 꽃송이는 그 자체만으로 싱그러우며, 만개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오는 묘한 흥분을 주곤 한다. 활짝 핀 꽃을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만개 직전의 꽃송이를 통해 활짝 피어난 꽃송이를 상상하는 것이 더 짜릿하다고나 할까?

 그래서일까? 리뷰어는 한 여름 소나기가 내리기 전 갑자기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의 느낌을 좋아한다. 드넓은 하늘에 거대한 잿빛 말이 내달리기 시작하면 천둥인지 가슴의 울림인지 두근두근 말발굽 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이와 함께 잔뜩 습기를 품은 바람이 뜨겁게 달아 오른 열기를 훑고 지나가는 서늘함을 좋아한다. 물론 양 손에 무언가를 들고 바삐 걸음을 옮기는 중이었다면 누구라도 하늘을 원망하겠지만 말이다.

 SSD도 이와 같지 않을까? 누구나 갖고 있고, 또 누구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관심이 시들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가격대에 맴돌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이 새로운 스토리지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 시기가 아닐까?

 하지만 이는 리뷰어만의 감상일 뿐, 일반 유저들에게까지 널리 보급되지 못하는 제품으로는 시장을 키울 수 없고, 시장이 성장하지 않으면 SSD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제품이기도 하고 보면 그저 매일 같이 IT 기기들이나 다루는 이 일에 쓸 데 없는 감상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지고 마는지 느끼고야 만다.

 ImStorage가 선보인 새로운 INDYLAB SSD 라인업은 바로 이런 작은 상상과 현실 사이를 메워줄 수 있는 제품. 용량부터 외형까지 기존의 획일화된 방식을 답습해오던 여타 제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시각과 개성으로 접근해 그들만의 독창성으로 완성시킨 제품이 바로 INDYLAB SSD. 물론 어떻게 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또 그다지 어려울 것 없는 변화이지만, 누구도 그 위험을 굳이 감수하려 하지 않던 시장에 등장한 참신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