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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문파크 조남호 | 블루문파크 | 20100415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평소에 판타지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는데 특히 이 책은 우리나라 사람이 쓴 판타지 소설이라 내심 더 기대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은 한 2년 전쯤 개봉했던 영화 ‘흑심모녀’의 ‘조남호’ 감독이 집필한 책이다. 솔직히 ‘조남호’ 감독(아니 작가라고 해야 하나?)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고 또 영화에 대해서도 영화 제목과는 다르게 훈훈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는 관객들의 영화 평점을 봤던 기억 밖에 없다. 그렇지만 영화 감독이 쓴 책이라는 것, 그것도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이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한다.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이 다 그렇듯 이 책 또한 선과 악이 대결 양상을 띄는 그런 구도를 취하고 있으며 가공된 세계와 선과 악이 대립하는 세상 속에서 인류의 미래를 짊어진 한 소년의 모험담과 전쟁담을 그리고 있다. 일반적인 영웅담의 이야기들처럼 ‘한비’라는 주인공 소년은 죽은 엄마로 인해 외로움에 허우적거리며 세상 사람들로부터 멸시 받으면 살고 있지만 그래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소년으로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이런 소년이 이 세상을 구원해주리라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으며 그가 존재하고 활약하는 세상 또한 하나의 세상이자 다른 세상이고 또 현실과 상상 속을 넘나드는 그런 이중적인 내용 전개를 해 나가고 있다.
요즘 들어 워낙 많은 판타지류의 영화나 소설을 접하고 있는 우리들이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에 있어서는 어디서 한 번 봤을 법 만한 그런 일반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저자인 ‘조남호’감독이 이야기 하였듯이 소설임에도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책인 것 같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중간 중간마다 판타지 세계나 전투장면을 담은 삽화가 실려 있고 그 삽화들은 독자가 그 속에 빠져들어 스릴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멋진 삽화들이기 때문에 마치 애니메이션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을 들게 하는 것 같다.
판타지 영화가 대부분 마찬가지 이지만 이 책 또한 책을 읽으면서도 이런 세상이 마치 현실 속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고 그리고 내가 그 속에 살고 있는 그런 상상을 한번쯤 해보게 된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오랜만에 책을 통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해주었던 꽤 괜찮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그런 판타지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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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편이라고 말해 우웸 아크판(Uwem Akpan), 김명신 | 은행나무 | 20100609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다른 나라, 다른 대륙의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을 때는 그런 생각이 안 드는데 이 책은 책 제목에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지만 책의 표지 그림을 보게 되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인지 금방 눈치를 채게 된다. 나만의 선입견인지 몰라도 흑인 아이의 모습과 아프리카 라는 대륙의 이미지가 합쳐지면 떠오르는 건 기아, 빈곤, 전쟁 등 참혹한 현실이 먼저 연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나이지리아 태생의 ‘우웸 아크판’이라는 작가가 쓴 케냐,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등 현대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들의 현실을 어린아이들의 눈으로 담아낸 다섯 편의 중 단편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아프리카 태생의 작가의 소설은 지금까지 한번 도 읽어본 적이 없지만 이 책은 우리가 언론매체 등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되는 아프리카의 참혹한 현실이 어른들의 시각이 아닌 아이들의 눈에는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까? 그리고 소설 속에서는 참혹한 현실의 모습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이 책에 소개되는 5편의 에피소드가 아프리카의 참혹한 현실을 반영한 소설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이건 아니었으면, 이런 현실은 없었으면 했던 에피소드는 2번째 에피소드인 ‘가봉에 가기 위해 살찌우기’이다. 자신이 아동노예로 팔려가는지도 모르고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면서 행복해 하는 두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의 돈 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아이들의 비참한 현실이 몸서리 쳐지게 끔직하게 다가왔다. 자신들의 조카를 팔려고 하다가 양심의 가책을 느낀 삼촌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두 아이 중 남자아이는 가까스로 도망을 치지만 자신의 여동생은 도망치지 못한다.. 과연 두 아이들의 운명은? ‘한편이라고 말해’는 모두 결말을 매듭지지 않고 있다. 결말은 독자들의 상상에 맡기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누구라도 아이들이 탈출에 성공하여 다시는 이런 비참한 현실에 놓여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지금의 아프리카의 현실 속 모습을 생각하면 소설 속 아이들의 모습은 내 바람대로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져 옴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의 제목인 ‘한편이라고 말해’가 담고 있는 의미는 ‘같은 편이라고 말해’ 즉, ‘같은 종교를 갖고 있다고 말해’, ‘같은 종족이라고 말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들이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그건 바로 죽지 않고 살기 위해서이다. 가슴이 먹먹해진다는 것이 바로 지금의 이런 마음인가 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소개되는 5편의 에피소드가 그냥 현실에서는 전혀 일어날 수 없는 허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우선 위기에 처한 아이들만이라도 하루빨리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국제 단체의 공조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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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혼란 앤드류 니키포룩, 이희수 | 알마 | 20100508 평점 ![]() ![]() ![]() ![]() ![]()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요즘 들어 예전엔 들어보지 못한 각종 바이러스의 이름들이 심심치 않게 언론 매체에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 기억나는 것만 해도 ‘사스’로부터 시작하여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플루’, 그리고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까지 이런 짧은 기간에 이런 바이러스들이 창궐을 하니 솔직히 영화나 책에서 이야기 하는 지구의 종말이 다가왔나 하는 섬뜩한 생각마저 들게 된다.
이 책은 21세기 들어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생물학적 유행병에 대한 위험성과 조류유형, 인간유형, 돼지유형의 바이러스가 서로 유전자 스와핑을 함으로써 발생하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모습 그리고 그런 위험으로부터 대처하기 위한 인류의 자세 등에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나라간의 국경이 사라진 지금의 상황을 살펴보면 한 나라에서 발생한 바이러스가 배나 비행기 같은 이동수단과 여행을 통한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 등으로 급속하게 확산이 되고 있고 이러한 확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으로써 불과 수주일 내 온 지구를 바이러스 공포에 몰아 넣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바이러스는 이종간 변형을 통해 새로운 바이러스를 생산하면서 끈임 없이 진화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이러한 바이러스의 공격 앞에 아무리 방역 작업을 철저히 하고 대비를 한다고 해도 인류가 언제까지나 바이러스의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섬뜩한 생각마저 들게 된다.
인간에게 닥치는 재앙의 대부분은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도 그러한 인간의 원인이 된 환경과 바이러스의 재앙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간에 의해 발생되는 환경의 변화는 결국 인간에게 폐해로 돌아와 인류의 개체 수를 감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지는 이런 일련의 예상되는 시나리오가 어쩌면 지구 스스로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선택한 생존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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