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이야기 박근형 | 명진출판 | 2010033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중국은 예전엔 정치적인 면에서는 세계에서 입김이 통하는 나라 중 하나였으나 경제에 있어서는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런데 불과 개방 후 얼마 안되 이제 중국은 세계에서 미국, 일본 다음으로 가는 경제대국이 되었다. 그리고 머지 않은 미래에 중국이 세계 1위의 경제대국이 되리라는 것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이러한 발전과 변화 뒤엔 바로 ‘후진타오’ 주석이 있다.
이 책은 정치가로서의 ‘후진타오’의 이야기 보다는 몰락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운 시절을 보낸 그의 유년시절과 청년이 된 후의 사랑과 결혼 그리고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야기와 중국인에게 존경 받는 정치인으로서 ‘후진타오’의 이야기 등 그의 인간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현재 중국의 발전 뒤에는 ‘후진타오’의 리더십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고 또한 그는 몸에 밴 겸손과 미덕을 겸비한 인물이다. 바로 이것이 중국인들에게서 그가 존경을 받는 이유이기는 하나, 하지만 티벳 등 소수 민족에 대한 정책을 놓고 보면 그를 휴머니스트라고 부르는 데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운이 좋아서 아니면 요령껏 여기 저기 줄 잘 서서 그가 중국을 이끄는 지도자, 세계 2위의 파워력을 가진 지도자가 된 것이 아니라 유년시절부터 일관 되게 쌓아온 생각과 가치관 그리고 혹독한 단련이 지금의 그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어떤 성공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 보고 싶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을 때 나는 항상 그 사람의 성장 환경을 먼저 확인한다. 왜냐하면 적어도 누군가를 존경하고 싶어질 때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남부럽지 않은 환경 속에서 성장하여 현재 이름을 알리는 정치가나 기업가가 되어 있다고 해도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독자들로 하여금 누구나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지 못하고 또 그런 그들에게 열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본다면 도전하면 누구나가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중국의 앞으로의 발전과 변화를 점쳐볼 수 있는 그런 책이 되었던 것 같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