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은 손수건 위에 가방은 손수건 위에
가와다 오사무, 한혜정 | 국일미디어 | 20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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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생명보험 업계의 전설 가와다 오사무가 전하는 고객을 사로잡는 56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영업에 관련된 부서가 아닌 기획부서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 즉, “영업은 모든 업무의 기본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끔 주위 사람들로부터 영업이 어렵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업종의 영업은 보험, 자동차, 제약이렇게 3가지 영업이 가장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물론 주관적 입장에서는 다 다를 수 있겠지만) 그러면 가장 어렵다는 보험 업종에서 어떻게 저자는 업계의 전설이 될 수 있었을까? 분명 남과 다른 무언가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책의 제목이 왜 가방은 손수건 위에일까? 그것이 영업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왜 제목이 가방은 손수건 위에인지 알 수 있었다. 저자는 고객을 대할 때 다른 사람들이 생각지 못하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것이 바로 가방은 손수건 위에이다. 저자는 다른 영업사원과 달리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서 고객을 방문할 때 항상 자신의 가방은 자신이 준비한 손수건 위에 올려 놓는다. 자신이 갖고 다니는 가방은 영업을 하느라 이곳 저곳 바닥에 놓아둔 것이라 고객의 집이나 사무실을 방문할 때 그 가방을 그냥 놓아둔 다는 것은 고객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것이다. 이제야 책의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다. 그리고 나는 이 대목 한마디에서 저자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 아무리 영업이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지만 솔직히 저자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이 정도일 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56가지의 방법이 나와있지만 나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이 정도의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방법들 속에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이 어느 정도일지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저자의 영업노하우는 모두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그 고객을 배려하는 마음에는 진정성이 묻어있다. 어떤 분들은 일본 사람들의 보험에 대한 인식과 환경이 우리나라 보험업계 보다 더 우호적이기 때문에 나도 일본에 가서 영업을 하면 저자만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 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책을 읽다 보니 일본의 보험 영업도 한국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요즘은 영업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많고 좀 더 편안한 부서를 마음에 두고 있는 새내기 직장인 들이 많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사회 초년생 때 1년 정도 영업을 해본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영업이란 것은 그 어느 부서에서 근무를 하던 한번쯤은 반드시 경험해 보는 것이 자신의 직장생활에도 도움이 되고 또 나중에 창업을 할 때도 도움이 되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책이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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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노보들 한국의 보노보들
안치용, 이은애, 민준기, 신지혜 | 부키 | 201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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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보노보들이라는 다소 생소한 책의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부제는 자본주의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인데 자본주의와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웬지 다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부제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라는 것이 그와 반대의 개념에 있는 사회주의보다 훨씬 더 우월한 체제이고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자본주의라는 단어가 가져다 주는 삭막함이 아름다움과는 거리를 두게 하는 것 같다.  

 

바야흐로 모든 기업들은 국내, 세계를 가릴 것 없이 무한 경쟁시대에 놓여있고 적자생존, 약육강식, 제로섬 게임 등 치열한 생존게임의 시장에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지금의 자본주의의 모습이다. “과연 이러한 자본주의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지금까지의 기업이라는 집단과는 다른 새로운 기업들을 만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사회적 기업이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2가지를 이해하여야 한다. 하나는 흔히 “20 80의 법칙이라고 이야기 하는 파레토의 법칙이고 또 하나는 보노보이다. “20 80의 법칙결과물의 80%는 조직의 20%에 의해 생산 되어진다라는 법칙이다. 이 법칙은 자본주의 환경의 곳곳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 ‘상위 20%가 국부의 80%를 가지고 있고 직장에서 달성한 성과의 80% 근무시간 집중력을 발휘한 20% 시간에서 얻어지고 백화점 매출액의 80% 20% 상품으로 얻어진다라는 개념이 바로 “20:80 법칙이다이렇듯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20:80의 법칙은 20%의 소수가 전체의 80%를 차지한다는 전형적인 약육강식의 법칙이다. , 강자만을 위한 사회를 발전시키고 소외된 자는 도태된다는 것이다. 약자를 위한 소통과 배려가 없는 사회가 자본주의의 실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보노보인데 보노보는 아프리카 콩고 지방에 살고 있는 침팬지와 유사한 동물인데 대부분의 동물들이 강자가 지배하는 집단체제를 이루고 있는 것과 달리 보노보들은 약자를 위한 배려의 사회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보노보들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찾아내고 그 가운데서 희망을 갖게 하는 안내서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에서는 보노보들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는 기업을 사회적기업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크게 5가지의 주제로 분류하여 모범이 되고 있는 기업들을 찾아가서 그 속에서 그들의 고민과 희망 그리고 아름다움을 풀어내고 있다. 즉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나만 살면 그만이다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험하고 있는 용기 있고 아름다운 기업가들을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와 삶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대부문의 사회적 기업들의 그 시작은 시민단체, 자활사업에서부터 태동하였다. 그 동안 갖고 있던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던 환경과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생각들을 이제 직접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름 하에 자본주의의 병폐와 싸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싸움은 서로가 파국으로 치닫는 싸움이 아니라 서로가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모든 기업들이 한국의 보노보들같은 사회적 기업이 될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병폐로 인한 많은 문제점들은 정부, 기업들이 오랜 시간을 두고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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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는 좋지만 산만한 내 아이 머리는 좋지만 산만한 내 아이
리처드 규어(Richard Guare), 윤경미, 페그 도슨(Peg Dawson) | 타임북스 | 201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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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서 그래이 말은 어릴 적 대부분 한 번씩은 엄마에게 들어보았던 이야기 일 것입니다. 저 또한 이 이야기를 무수히 들었던 기억, 한 군데 진득하게 집중을 못하고 산만했던 어린 시절이 기억이 나네요. 이 책은 그렇게 우리 아이가 좋은 머리를 가졌지만 산만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에게 아이의 올바른 교육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책입니다.

 

어린 아이를 훈육하다 보면 분명 내 아이는 나를 깜짝깜짝 놀라게 할 만큼 머리가 좋은 것 같은데 한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것 조금 기웃대다가 금방 또 싫증나면 다른 것에 손을 대는 행동을 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때 부모들은 아이가 아직 어리니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나중에 커가면서 점점 고쳐질 거야라는 낙천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부모들의 그러한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즉 부모가 이런 아이의 모습을 팔짱만 끼고 지켜보고 있다가는 부모가 바라는 생각과 달리 어른이 되어서도 일상생활에서 큰 제약을 받는 그런 어른으로 성장할 수도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저지르는 실수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지나친 간섭으로 모든 것을 부모가 다 알아서 처리해 주기 때문에 언뜻 보면 당장은 아이가 그 일을 성공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나중에 성인되어서도 부모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것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헬리콥터 부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즉 부모가 대학 수강신청 대신해 주고, 사회에 나와선 면접 보는데 까지 다라 다니고 심지어 이런 부모의 과도한 간섭은 자식의 결혼생활에 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 실수는 우리 아이는 똑똑하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생각입니다. 부모의 이러한 생각들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겠으나 오히려 그런 잘못된 사랑이 자식의 미래를 우울하게 만들 수도 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이 책에서는 첫 장에서부터 실행기능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실행 기능이란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기초적인 두뇌 기반 기술로 과제 계획을 세우고, 과제를 시작하고, 그 일에 집중함으로써 충동적인 감정을 조절하고, 적응력과 회복력을 키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며 학자들은 산만한 아이들 대부분에게는 바로 이 실행기능이라는 특정기질이 부족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이 책은 아이가 사소한 일과 하나를 해내는 데도 엄마가 개입해야 할기술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지나치게 도움을 주거나 간섭으로 이어지면 이러한 것은 오히려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기회를 뺏는 것이며 그것은 바로 위에서 이야기 한 헬리콥터 부모처럼 오히려 아이에게 역효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부모에게는 아이에 대한 지나친 방관도 지나친 간섭도 아닌 적절한 개입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다 읽고 저는 어떤 부모인가 한번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방관하는 부모인가? 간섭하는 부모인가?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중도를 지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식을 교육시키는데도 간섭도 방관도 아닌 적절한 개입이 아이의 미래를 밝게 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임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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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속인 위대한 거짓말 역사를 속인 위대한 거짓말
윌리엄위어(William Weir), 임용한, 강영주 | 타임북스 | 20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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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를 보면 인물들의 얼굴이 하나같이 다 코가 길게 늘어져 있다. 책의 제목을 보면 누구라도 그 이유를 알 수 있겠지만 우매한(?) 나는 책을 읽어가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바로 거짓말을 하면 코가 커지는 피노키오의 코를 빗대 표현한 것이다.

 

역사 속의 거짓말 들은 권력자, 위정자들에 의해 감추어지고 왜곡되어 후대에 전해지는 것과 후대에 의해 왜곡 되어지는 역사적 거짓말이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사례는 소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멀리서 볼 것도 없이 우리나라의 역사만 보더라도 그러한 역사 속의 거짓말들은 비일비재하다고 할 수 있겠다. 허구가 들어가 있는 드라마였지만 얼마 전 인기리에 방송되었던 선덕여왕에서 미실이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우매한 백성들을 속이고 역사를 어떻게 왜곡하는지 우리는 볼 수 있었고 또 가까운 역사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의 70년대 유신정권, 80년대 군사정권에서 위정자,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고 권력을 지키기 위해 그들이 만들었던 진실은 세월이 흘러 민주 정권이 들어오면서 역사적 거짓말로 들어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었다.

 

~ 그러면 세계 속의 역사적 거짓말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이 책은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총 6개의 파트에 15개의 진실이 되어버린 역사적 사건을 설명하고 있고 다시 그것이 왜 거짓말인지를 파헤치고 있다. 그 이야기들 속에는 화염에 휩싸여있는 로마, 갈릴레오가 재판을 받고 있는 중세의 종교재판소, 그리고 피라미드가 우뚝 솟아있는 이집트를 거쳐 스코틀랜드로, 신대륙의 발견에 들떠있던 아메리카로 그리고 오케이 목장의 결투까지 우리는 그 위대한 역사적 거짓말의 실체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책을 읽기 전 생각과 달리 이 책에서 소개되는 역사적 거짓말의 대부분은 그들이 역사를 속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 실체를 바라보는 데 오류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제일 먼저 소개되고 있는 로마가 불타는 동안 네로 황제는 바이올린을 켰을까?”라는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 이야기의 진실은 네로 황제는 바이올린을 켜지 않았다 이다. 왜냐하면 바이올린은 네로 시대에 발명되지 않았고 그로부터 1500년이 지난 후에 발명되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아마 세대를 거듭해 오면서 와전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 대부분은 네로 황제에 대해 폭군에 백성은 잘 돌보지 않고, 예술에만 심취한 황제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달리 네로 황제는 정치에도 힘을 쏟고 로마 대 화재 이후에 로마 복구에도 힘을 쓴 황제였다. 후세들은 이렇게 네로의 치세는 싹 잊고 그가 저질렀던 악행만을 기억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로마 대 화재 역시 네로가 저지른 것이라는 왜곡된 역사가 씌어지게 된 것이다. 이렇게 역사적 거짓말 들은 당시에 자신에 의해 저질러진 왜곡 보다는 후대에 그것을 기록하는 자가 자신의 마음에서 굴절시켜 기록했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는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영화도 스토리를 다 알고 보면 재미없는 이유와 같이 이 책에 소개되는 다른 사례들은 앞으로 책을 읽으실 분들을 위해 여기서 그만 이야기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역사를 좋아하고 흥미를 가진 사람뿐만 아니라 호기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좋은 교양서적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적으로 어떠어떠한 역사적 거짓말이 있었다 라는 사실 자체 보다 왜 그 사람들은 그렇게 역사를 왜곡해야 했 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읽으면 더 흥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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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학 생활경제학
왕위, 이지은 | 시그마북스 | 201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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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더 이상 우리나라와 가깝고도 먼 나라, 예전의 군사 대국으로 만의 강대국이 아닌 우리 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그리고 세계 속에서도 경제대국으로서의 위치를 점해가고 있는 중국의 경제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대한민국도 그리고 가깝게는 나 개인적으로도 경제 생활을 함에 있어서 앞으로 더 발전적인 모습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서 이다.

 

이 책은 굳이 분류를 하자면 중국 전체의 경제를 바라보는 거시경제를 설명한 책이라고 하기 보다는 중국인들의 생활에 포커스를 맞춘 미시경제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장이 중국인들의 실생활에서의 경제적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쓴 책이지만 읽다 보면 우리나라의 가계 경제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책의 내용을 살짝 들여다 보면 개방 이후 급속히 뛰어오르고 있는 물가와 부동산 투기열풍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빈부격차의 심화 현상 등의 급속한 경제변화로 인한 사회 전반적인 불균형 현상, 사랑과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 등을 가정경제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먼저 부동산의 변화를 살펴보면 2002년 평방미터당 2,000위안 하던 중국의 집값이 2006년에는 평방미터당 8,000위안으로 뛰어올랐다고 한다.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사기만 하면 가만히 앉아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게 되자 중국에는 부동산 투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거액의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기 시작했고 대출 상환금으로 매달 수입의 50퍼센트 이상을 지출하는 사람이 중국 인구의 32퍼센트가 넘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2000년대 초반부터 부동산 광풍이 일어난 것을 생각하면 중국의 이러한 모습은 흡사 우리나라의 모습을 닮아있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중국 경제의 가파른 성장과 한 자녀 낳기 운동의 결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발생하였고 이는 임금상승을 유발시키는 결과를 낳게 하였다. 이러한 지금의 중국 경제의 모습은 노동력 관점에서 아직까지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을 갖고 있으나 앞으로 이러한 문제는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경제의 변화로부터 시작된 중국 경제의 변화의 모습은 사회 전반적인 모습의 변화 즉 연애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와 이밖에 이혼, 급증하는 해외여행, 실업 등으로 이어

지고 또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사회, 문화, 정치 분야 등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딱딱하고 지루하기 쉬운 수학공식이나 그래프, 전문적인 이론 등을 가급적 배제하고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중국 가계 경제를 쉽게 들여다 볼 수 있고 또한 이를 통해 중국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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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 김태훈 | 김영사 | 201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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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서부터 눈길을 끌게 하네요. 과연 무슨 내용의 책일까? 하는 호기심에 책을 읽어 내려 갔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참을 수 없이 궁금한 마음의 미스터리입니다. 타인의 마음에 들어가 보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근본적인 생각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생각해 보면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했을 때 상대방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그리고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흥미롭기도 하고 또한 그러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성공의 문턱에 쉽게 발을 들여 놓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인간이 타인의 마음에 들어가 보고 싶은 욕구와 이 책의 제목인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는 과연 어떤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요? TV 동물농장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가끔 난폭한 강아지, 말 안 듣는 강아지를 몇 가지의 행동으로 온순하게 만들고 복종하게 만드는 조련사들을 볼 수 있는데. 과연 조련사의 그 행동에 강아지는 어떤 생각을 한 것일까요? 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말을 안 듣다가 조련사 앞에서만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일까요? 이러한 행동들은 항상 당당하던 사람이 누구 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느낌이 들고 말 안 듣는 학생이 유독 어떤 선생님 앞에서만은 착한 학생이 되고 하는 것을 보면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이 들고 이 책의 제목은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

 

이 책은 이렇게 사람의 심리상태를 파악하여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에 소개되는 몇 가지 사례들을 살펴보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 케첩 판매를 증가시키는 것,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여 채용시험에 합격하는 것, 개의 마음을 읽고 나서 개의 마음을 움직이고 잘못된 행동을 변화시켜 주인의 말에 복종하도록 만드는 것 등등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면접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머스터드의 종류는 10여가지가 넘는데 케첩은 한 개 뿐인 이유등 독특한 호기심에 대한 19가지의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있던 사람으로서 꽤 괜찮다 싶은 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광고 쪽 계통에 종사하시는 분이나 마케팅 업무를 하시는 분 그리고 평소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자 하는 분 그리고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한번쯤 읽어보면 유익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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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하는가 (양장) 왜 일하는가 (양장)
이나모리 가즈오, 신정길 | 서돌 | 201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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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3대 기업가 중 한 명이자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전자 부품 기업인 교세라와 일본 내 2위 통신회사인 ‘KDDI’를 창업한 이나모리 가즈오회장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입니다. 이 책은 자서전 스타일의 책이라기 보다는 이나모리 가즈오회장의 경영철학,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나모리 가즈오회장의 직장 초년시절의 모습이 저의 직장 초년시절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직장생활이 10년이 넘어가니 젊었을 때 가졌던 열정도 예전만 못한 것 같고 적당히 타협하면서 스스로를 매너리즘에 빠뜨리며 어제 같은 오늘을 오늘 같은 내일을 살고 있는 저에게 많은 반성을 들게 하네요.

 

누가 저에게 왜 일하세요? 이렇게 물어보면 나는 과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아마 저는 그냥이라고 이렇게 대답했을 것 같네요. 책의 제목인 왜 일하는가는 일에 대한 목적 즉 일에 대한 동기부여에 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 책인데 어느 순간부터 저는 이 동기부여가 없어지거나 희미해져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지난 10여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돌이켜 보는 계기가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또 기억 속에서 희미해진 나의 꿈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그런 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올바른 사고방식과 강한 열의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노력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살려 세상에 정면으로 도전하기 바란다. 그렇게 한다면 당신의 인생에는 풍요로운 열매가 열리고, 놀라운 세상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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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기 필살기
구본형 | 다산라이프 | 201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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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5, 10점점 해가면 해 갈수록 첫 입사했을 때의 의욕적인 나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매너리즘에 빠져 일에 대한 의욕을 잃어가는 것이 지금 현재 직장인으로서의 나의 모습이고 또 대부분의 직장인들의 모습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직장인들에게 나만이 갖고 있는 필살기를 통해 치열한 회사라는 조직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뻔한 월급쟁이가 아닌 목표를 갖고 의욕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그 해답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그럼 자신만의 필살기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이 책에서는 필살기를 만드는 방법을 5가지의 단계로 나누어서 알려주고 있다. 1단계는 내 업무 안에 답이 있다.’ 2단계 누구든 이 일을 나보다 잘해낼 순 없다.’ 3단계 집중 투자할 핵심업무를 뽑아내라.’ 4단계 무엇에 투자해야 평생직업이 될까.’ 5단계필살기를 완성하는 습관의 기술이다. 즉 필살기를 거창하게 생각하고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현재 하는 일에서 찾고 그리고 찾아낸 필살기는 다른 이들이 아무도 넘보지 못할 정도로 갈고 닦아서 나의 것으로 만들라는 이야기 이다.

결국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실천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분야의 그 사람이라는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기까지 인내와 고통을 즐거운 습관으로 만들고 그 습관이 내공으로 쌓여 자신의 진가가 나오기까지 끊임없이 갈고 닦는 실천이 책은 그렇게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실천지향서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이 한 번 읽고 나서 책장에 꽂아두는 그런 책이 된다면 그냥 이런 책 읽었다라는 위안 외에는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렇게 책 장 속에 보기 좋게 진열해 놓는 책이 아니라 항상 책상 머리맡에 두고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원동력이 떨어질 때, 삶의 방향을 잃은 채 헤매는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때 그럴 때 마다 그때그때 꺼내어 읽어야 제대로 된 필살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구절을 하나 소개하고 서평을 끝내려 한다.

P.212  그 일을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말은 한 직업인이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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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안자려나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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